지난주쯤부터 날씨가 완전히 가을이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을은 독서의 계절이 아니라
등산의 계절이라고 생각하는데
다들 동의 하시나요?
주말 아침에 일어났는데 아침 공기가 너무 좋은 거 있죠!
그래서 오늘은 무조건 등산을 가야겠다,
아침밥을 먹고 바로 뛰쳐나갔습니다ㅎㅎ
제가 오른 산은 바로
'안산'이라는 산입니다.
지역명 안산 아닙니다! 산 이름이에요.
1시간 내외로 가볍게 오를 수 있는 곳이라서
서울 초보자 등산 코스로 많이 추천하는 곳입니다.
서울 초보자 등산코스
안산 홍제천 인공폭포 ~ 봉수대 ~ 연세대학교
저는 안산을 오를 때 항상 홍제천 인공폭포에서 시작합니다.
네이버 지도에 '홍제천 인공폭포'를 찍고 가면 됩니다.
사진에 여러 갈래로 떨어지는 폭포들 보이시죠?
돌길을 따라 가면
이렇게 연희숲속쉼터 입구가 나옵니다.
저는 연희숲속쉼터를 지나갈 때가 참 좋아요.
클래식 피아노 음악을 틀어주셔서
잔잔한 음악과 함께 자연을 감상할 수 있거든요.
대신 경사가 가파르기 때문에 이 구간이 가장 힘듭니다ㅋㅋ
연희숲속쉼터 끝까지 올라오면 왼쪽에 안산자락길로 향하는 길이 있어요.
우선 안산자락길 방향으로 갑니다.
아스팔트 길이 나오는데 오르막길을 쭉 올라가시면 됩니다.
안산자락길은 휠체어를 타고도 올 수 있도록
길을 잘 만들어 놓은 점이 참 좋습니다.
드디어 봉수대로 향하는 안산 등산로 입구까지 왔습니다.
오른쪽 사진에 보시는 대로,
표지판을 따라 계단을 오르시면
진짜 등산 시작입니다!
건너편에는 작은 전망대가 있는데
여기까지만 와도 벌써 경치가 좋아요~
산 중간에 이렇게 미끄러운 바위 경사길이 있기도 합니다.
등산화가 있다면 좋겠지만
저는 일반 러닝화로도 충분히 올랐습니다!
(참고로 저는 등산 초보입니다.)
길을 따라가다 보면 중간에 봉수대를 향하는 표지판이 나옵니다.
여기서 가면 얼마 안 가서 두 갈래 길이 나오는데요,
여기엔 또 안내 표지판이 없어서 당황할 수 있어요.
표지판이 없다는 것은
어느 쪽으로 가든 봉수대가 나온다는 것입니다!
왼쪽이나 오른쪽이나 상관없어요~
다만 개인적으로는 왼쪽 길이 더 오르기 수월했습니다.
중간에 정자와 쉼터가 있어서
한 10분 정도 쉬었습니다.
쉼터에서 얼마 올라가지 않아 큰 바위가 나옵니다.
이 바위가 나오면 거의 다 올라왔다는 뜻입니다.
5분 정도 더 올라가면 헬기장으로 보이는 곳이 나옵니다.
여기서 왼 편으로 고개를 돌리면!!
봉수대가 뙇!!!
다 왔습니다~~
봉수대 뒷면입니다.
정면엔 다른 분이 앉아 계셔서 찍지 못했어요ㅎㅎ
홍제천 인공폭포에서부터 안산 봉수대까지,
휴식시간 포함하고도 40~50분 정도 걸렸습니다!
안산에서 내려다볼 수 있는 아름다운 서울 경치입니다~
등산의 묘미 중 하나죠.
남산타워부터 인왕산, 여의도 한강까지 다 보여요~
날씨가 좋으니 경치가 너무 예뻐서
하산하기가 싫더라고요ㅠㅠ
오랫동안 앉아서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서울을 구경했습니다.
정상에서 살림 차리고 싶은 마음을 억누르고
하산을 시작했습니다.
내려갈 땐 연세대학교 방향으로 가 보려고요~
우선 무악정 방향으로 쭉 갑니다.
무악정이 나오면
바로 왼쪽 길로 내려가면 됩니다.
그 뒤로는 그냥 내리막길을 따라 쭉 내려갔습니다~
드디어 연세대학교를 가리키는 표지판이 나오네요.
갈림길이 또 나옵니다.
한쪽은 내리막길이고, 다른 한 쪽은 오르막길에 정자가 보이는데요.
정자가 있는 오르막길로 갑니다!
그리고 이렇게 개구멍처럼 생긴 곳으로 들어가시면 돼요~
쭉 내려오면 연세대학교 도착입니다.
신촌역 방향으로 가면서 본 연세대학교 건물입니다.
연세대학교만 오면 제 대학시절이 기억 조작된다니까요~
언제 와도 캠퍼스가 참 예쁩니다.
여기까지 안산 등산 포스팅이었습니다.
주말에 가볍게 오르며 기분 전환하기 딱 좋은 산이에요.
연예인 설현씨도 자주 가는 곳이라고 하네요~
서울에서 초보자가 등산하기 좋은 곳 찾으시는 분들은
안산 강력 추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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