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청/성산동 <지희네 양념통닭> 그시절 옛날 양념통닭 맛집

혹시 SNS에서 추억의 한국 양념치킨 글을 본 적이 있으신가요?
얼마 전에 인스타그램에서 이 글을 보자마자
원조 한국 양념치킨의 맛이 너무 그리운 거 있죠!
마침 집 근처에 이런 옛날식 치킨을 파는 치킨집이 있어서 포장해왔습니다.

상호는 ‘지희네 양념통닭’이에요.

지희네 양념통닭 메뉴
양념 15,000원
후라이드 14,000원
반마리 8,000원
간장닭/파닭 각각 1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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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희네 양념통닭 위치는 마포구청역 8번출구에서
5분 정도 걸으면
성산아파트 상가 1층에 있습니다.

 

지희네 양념통닭 외관은 요렇게 생겼어요.
야외석이 2-3테이블 있었습니다.

지희네 양념통닭 내부
가게가 넓은 편은 아니었지만,
이렇게 매장에서 먹고 갈 수 있게
테이블이 5-6개 정도 있습니다.
다른 손님들이 계셔서 전체가 다 보이게는 못 찍었습니다.

저는 포장이라 호다닥 치킨을 받아서 집에 왔습니다.
비닐봉지와 치킨박스가 옛날 디자인에서 전혀 변하지 않았나봅니다.
어렸을 때 먹던 치킨이 떠오릅니다.
앞으로도 이 디자인 그대로 바뀌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양념치킨이 먹고 싶어서 방문한 거였지만
사실 저는 극단적 후라이드파라
후라이드, 양념 반반으로 주문했습니다.
반마리 두 개를 시킨 거라 가격은 16,000원이었습니다.

오랜만에 보는 치킨 쿠폰.
옛날에 치킨 시켜 먹으면서 모으던 쿠폰이 생각나네요.
요즘은 다 배민으로 주문하거나 하면서
리뷰이벤트가 생긴 대신
이런 쿠폰은 보기 힘들어진 듯합니다.

이렇게 치킨무가 비닐봉지에 담겨 오는 것도
오랜만이네요.

짜잔
치킨의 비주얼도 옛날 치킨 재질입니다.

지희네 양념통닭 양념치킨 반마리

치킨 위에 깨가 뿌려져 있는 게 참 정겹습니다.
맛도 어렸을 때 먹던 달달한 양념치킨 맛이에요.
저는 매운 양념보다는 이런 달달한 양념이 취향이라
제 입맛에 딱 맞았습니다.
여기에 양념에 절여져 살짝 눅눅해진 치킨겉면까지..
완벽했습니다.
이것이 바로 진정한 K-양념치킨 아닐까요?

지희네 양념통닭 후라이드 반마리

이것도 튀김옷이 딱 옛날 통닭 느낌이에요.
개인적으로 후라이드 중에서도 크리스피한 것보단 이런 시장통닭 느낌을 좋아합니다.
지희네 양념통닭 후라이드도 그럭저럭 맛있었어요.

닭다리 한 입 베어 물고 찍은 사진입니다.
속살도 때깔이 참 괜찮죠?
이 사진을 마지막으로,
휴대폰을 내려놓고 폭풍 흡입했습니다.
치킨을 눈앞에 두고 계속 사진을 찍을 순 없죠...^^

 

반반으로 주문해서 그런지 양념은 따로 주시지 않았고
소금만 들어 있었어요.
양념에 찍어 먹고 싶다면
양념치킨 조각을 살짝 들춰내서
바닥에 고인 양념을 찍어 먹는 것.
국룰이죠?

 

맛 총평을 하자면, 그럭저럭? 인 것 같습니다.

양념치킨이 달달하고 맛있긴 합니다.

그리운 맛이긴 한데, 원래 취향이 크리스피한 후라이드 치킨이다 보니

자주 먹지는 않을 듯합니다.

아마 이번처럼 가끔 생각날 때 한 번씩 시켜먹을 것 같네요.

 

 

 

오랜만에 어릴 적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치킨을
먹어서 참 즐거웠습니다.
요즘식 화려한 치킨도 물론 맛있지만
지희네 양념통닭처럼 옛날식 치킨집이
계속 남아 주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이 근처에 사신다면 한 번쯤 드셔보세요~